최신 뉴스2026년 9월 18일

무향 헤어케어 3종 출시, 향보다 먼저 살펴볼 사용 경험의 기준

새로 공개된 무향 헤어케어 3종 컬렉션을 계기로, 향의 유무와 모발의 사용감·리필 포맷·일상 루틴을 분리해 살펴보는 실용적인 선택 기준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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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캐나다의 The Unscented Company는 향을 더하지 않은 헤어케어 컬렉션 세 가지를 공개했다. 이번 소식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무향’이라는 한 가지 조건을 앞세우면서도, 하나의 공용 샴푸·컨디셔너 구성을 수분감, 볼륨감, 영양감이라는 서로 다른 사용 방향으로 나누었다는 데 있다. 각 컬렉션은 샴푸와 컨디셔너로 짝을 이루고 리필 포맷도 함께 제시됐다. 새로운 제품이 곧 모든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향의 유무, 사용 중의 감각, 모발이 원하는 마무리, 용기 구매 방식이 한 번에 결정되던 관성을 다시 살펴보게 하는 업계 사례라는 점에서 살롱 고객에게도 읽을 가치가 있다.

헤어 제품을 고를 때 향은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샴푸 직후의 인상은 물론, 드라이 뒤 남는 느낌, 평소 사용하는 향수·바디 제품과의 조합, 가족과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까지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용감이나 스타일 목표까지 한 가지로 묶을 필요는 없다. 이번 발표는 향을 제외한 뒤에도 보습감 중심, 가벼운 볼륨감 중심, 윤기와 부드러운 마무리 중심처럼 사용자의 우선순위를 따로 설계하려는 접근을 보여준다. 헤어웰이 이 소식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담의 첫 질문을 ‘무슨 향이 좋으세요?’에서 멈추지 않고, ‘향을 제외하면 어떤 마무리와 일상 동선을 원하세요?’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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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세 라인은 Hydrating, Volumizing, Nourishing으로 구분된다. 각각 식물성 단백질 조합, 쌀 단백질과 글리세린, 망고버터와 아르간오일 등을 중심 성분으로 안내한다. 이런 성분 표기는 제품의 방향을 가늠하는 출발점이지, 개인별 사용 결과를 미리 확정하는 표는 아니다. 같은 성분군이라도 사용량, 세정 횟수, 물의 온도, 건조 방식, 염색·열 스타일링의 빈도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성분이면 반드시 이런 변화가 생긴다’는 식으로 읽기보다, 브랜드가 어느 사용 장면을 상정했는지 확인하는 정보로 받아들이는 편이 현실적이다. 살롱에서는 현재의 커트 라인과 스타일링 습관을 함께 보고, 집에서의 루틴에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는지 가늠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특히 이번 발표는 향을 넣지 않은 제품에서도 거품의 질감을 별도로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볼륨감 계열은 가볍고 공기감 있는 거품, 영양감 계열은 더 밀도 있는 거품, 수분감 계열은 매끈한 감각을 겨냥했다고 설명한다. 이는 제품의 향이 약하거나 없을 때 사용자가 느끼는 만족이 단순히 ‘향이 빠진 상태’로 끝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거품이 많거나 부드럽다고 해서 세정력이나 마무리감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거품은 손에 덜어낸 양, 충분히 적신 시간, 두피와 모발에 제품을 나누는 순서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 선택에서는 향보다 먼저 제품을 많이 쓰는지 적게 쓰는지, 헹굼 시간을 짧게 잡는지, 드라이를 자연 건조에 가깝게 하는지처럼 반복 가능한 생활 조건을 확인하는 편이 유용하다.

리필 포맷의 구성도 살펴볼 만하다. 발표된 제품은 기본 473mL 용기와 함께 컨디셔너 1L, 샴푸 2L 리필을 제시했고, 수분감 컬렉션에는 더 큰 펌프 용기와 대용량 리필도 포함했다. 리필이 있다고 해서 모든 가정에 자동으로 알맞은 것은 아니다. 욕실의 수납 여건, 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인원, 개봉 후 관리가 가능한지, 용기 세척과 보관을 번거롭지 않게 할 수 있는지를 함께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타일링 제품을 자주 바꾸는 사람이라면 소용량으로 먼저 경험해 보는 편이 맞을 수 있고, 구성원이 많고 동일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집이라면 리필 구조가 구매 계획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리필은 환경 메시지로만 읽기보다 사용 주기와 보관 습관을 설계하는 선택지로 보는 것이 좋다.

살롱 상담에서 무향 제품을 이야기할 때는 ‘향이 없으니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다’는 단정부터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에 대한 취향은 물론이고, 한 번의 세정에서 원하는 촉감, 드라이 후 선호하는 볼륨, 평소 사용하는 에센스나 스타일러와의 조합도 사람마다 다르다. 먼저 샴푸 뒤에 가장 자주 느끼는 불편이 무엇인지, 제품을 바꾸려는 이유가 향인지 무게감인지 건조 시간인지,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단계를 이미 쓰고 있는지를 차분히 묻는 편이 좋다. 그 다음에 무향이라는 조건을 독립적으로 두고, 모발 길이와 굵기, 커트·펌·염색 이력, 생활 리듬을 바탕으로 사용 방향을 좁혀 갈 수 있다. 이는 특정 제품을 권하기 위한 질문지가 아니라, 선택의 근거를 분명히 하는 대화다.

집에서 비교해 보고 싶다면 한 번에 여러 변수를 바꾸지 않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새로운 샴푸와 컨디셔너를 같은 기간에 도입하되, 헤어 오일이나 드라이 방식은 평소와 가깝게 유지해 보자. 사용할 양을 대략 일정하게 맞추고, 물에 충분히 적신 뒤 세정하는지, 컨디셔너를 바르는 구간과 헹굼 시간을 어떻게 두는지도 기록할 수 있다. 관찰할 것은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빗질할 때의 감각, 드라이 시간, 다음 날 스타일의 흐트러짐 정도,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 싶은지 같은 일상적 신호다. 며칠의 인상만으로 우열을 정하기보다 한두 주의 생활 패턴 안에서 확인하면, 마케팅 문구보다 자신의 사용 맥락에 가까운 판단을 할 수 있다.

향과 기능을 분리해서 보는 관점은 다른 헤어케어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향이 강한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향이 거의 없는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향을 ‘제품의 전부’로 보지 않으면서도, 사용 경험의 일부로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빠르게 드라이하는 사람은 헹굼과 건조의 흐름을, 저녁에 꼼꼼한 루틴을 갖는 사람은 촉감과 레이어링을 더 중요하게 둘 수 있다. 이처럼 같은 무향 제품도 누구에게는 단순함의 장점으로, 다른 누구에게는 향수나 스타일링 제품과 조화시키기 위한 여백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이 제시한 세 가지 이름 역시 절대적인 진단표가 아니라 선택 대화의 언어로 활용하면 좋다. ‘수분감’이라는 말은 가벼움과 매끈함 중 무엇을 더 원하는지 묻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볼륨감’은 뿌리부터의 연출인지 전체 실루엣의 공기감인지 구체화할 수 있다. ‘영양감’이라는 표현도 무거운 마무리를 원하는지, 윤기가 정돈되어 보이는 느낌을 원하는지에 따라 다른 답으로 이어진다. 헤어웰은 이러한 단어를 제품별 고정된 결과로 약속하기보다, 원하는 스타일을 더 정확히 설명하기 위한 공용 언어로 사용하길 권한다. 말이 구체적일수록 상담자는 현실적인 루틴을 제안하기 쉽고, 고객도 집에서 무엇을 관찰할지 분명해진다.

이번 발표는 무향 헤어케어가 더 이상 향을 뺀 단일 선택지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의 존재 여부와 별개로 제품의 질감, 용량, 리필 여부, 사용 시간, 스타일링 목표를 나누어 판단하려는 흐름이 제품 기획 안에 들어오고 있다. 살롱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유행하는 신제품의 이름을 빠르게 외우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 안에서 우선순위를 세우는 일이다. 향이 없는 제품을 찾는다면 그 다음 질문은 ‘무향인가’가 아니라 ‘내가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사용감과 관리 방식인가’가 되어야 한다. 그 기준을 갖추면 신제품 소식은 소비를 재촉하는 정보가 아니라, 더 차분한 선택을 돕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본 글은 2026년 9월 15일 공개된 The Unscented Company의 무향 헤어케어 컬렉션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발표에 담긴 제품 구성과 포맷은 사실 확인의 근거로만 활용했으며, 본문의 상담 관점과 비교 방법은 헤어웰의 독자적 정보 정리다. 제품의 사용감과 적합성은 개인의 모발 상태, 사용 습관, 함께 사용하는 제품 및 스타일링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전성분·용량·사용법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살롱에서 현재 스타일과 루틴에 맞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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